8월엔 여기! 꼭 가봐야 할 '광복 80주년' 특별전

올여름,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전시가 서울 곳곳에서 열립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광복의 의미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인데요. 한정된 기간만 진행되는 만큼, 지금 바로 계획을 세워보는 게 좋겠습니다. 기회는 짧고 감동은 길게 남을 테니까요.

서울역사박물관 –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 A실에서 8월 31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의 생애와 만주 무장 독립투쟁 역사를 조명합니다. 특히, 복원 개장을 앞둔 고택 ‘임청각’의 역사와 가치를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상룡 선생이 보여준 애국정신은 오늘날에도 깊은 울림을 주며,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독립의 의미가 새삼스레 마음속에 자리잡게 됩니다.

서울역사박물관 – ‘우리들의 광복절’

기획전시 B실에서 11월 9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광복 이후 서울에서 개최된 다양한 광복절 경축식과 문학, 음악, 영화 속에 담긴 광복절의 기억을 재조명합니다. 사진 자료와 영상 아카이브를 통해 광복의 기쁨과 그 이후의 사회적 변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시 관람 후, 8월 16일 로비에서 열리는 무료 음악회 ‘되찾은 땅, 되찾은 노래’까지 즐기면 하루가 꽉 찬 역사 여행이 됩니다.

분관 전시 – 딜쿠샤와 경교장

딜쿠샤에서는 ‘독립, 일상에서 지킨 염원’을 주제로, 일제강점기 외국인 기자 앨버트 W. 테일러와 김주사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민정기 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예술과 역사의 접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교장에서는 ‘광복, 끝과 시작의 문턱에서’ 전시가 열려, 해방 직후 임시정부가 서울로 돌아오기까지의 정치적 변화를 담아냅니다. 특히 경교장의 공간 자체가 역사적 현장이라, 전시물과 장소가 주는 울림이 큽니다.

이회영기념관 – 여성 독립운동가 특별전 ‘목소리’

8월 8일부터 9월 11일까지, 여성 독립운동가 12인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가 진행됩니다. 기념관 앞마당의 ‘귀 모양’ 조형물에 귀를 대면 유관순, 강주룡, 김향화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인물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그들의 숨결을 느끼는 몰입형 경험이죠.

탐방 프로그램과 문화 모임

이회영기념관은 전시뿐 아니라 ‘이회영 노선 2’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사직동 묵은집, 중명전, 경교장, 딜쿠샤 등 근대 건축물을 전문 해설과 함께 돌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매월 네 번째 수요일에는 ‘벗집독서클럽’이 열려, 김구의 『백범일지』, 김소월의 『진달래꽃』 등 항일 문학을 함께 읽고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전시명	장소	기간	특징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서울역사박물관 A실	~8월 31일	이상룡 선생의 생애와 임청각 복원 소개
우리들의 광복절	서울역사박물관 B실	~11월 9일	광복 이후 서울의 문화와 기념행사 기록
독립, 일상에서 지킨 염원	딜쿠샤	상시	외국인 기자와 김주사의 독립운동 이야기
광복, 끝과 시작의 문턱에서	경교장	상시	해방 직후 임시정부 환국 과정
목소리	이회영기념관	8/8~9/11	여성 독립운동가 12인의 목소리 체험

결론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번 특별전들은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것을 넘어, 현재와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무료 관람이 가능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니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역사의 현장에서 느끼는 감동은 어떤 책이나 영상보다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Q&A

Q1. 전시 관람은 무료인가요?
네, 모든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Q2. 월요일에도 관람할 수 있나요?
아니요,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Q3. 사전 예약이 필요한가요?
일반 전시는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지만, 탐방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이 필요합니다.

Q4. 아이와 함께 가도 괜찮을까요?
네, 교육적이고 체험적인 요소가 많아 가족 단위 관람에 적합합니다.

Q5. 전시 외에도 즐길 거리가 있나요?
네, 음악회, 독서클럽, 건축물 탐방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